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플로빙으로 이루는 허들링 (Ploving for Huddling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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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자립준비청년 사회안전망 형성을 위한 제주바다 플로빙 (플로빙으로 이루는 허들링 / Ploving for Huddling) 사업이 마무리 되었습니다.


 2월 기본교육을 통해 모두 AIDA Freediving Level1 자격을 취득하였고, 3월과 4월 프리다이빙&플로빙 해양실습을 거쳐 5월부터 8월까지는 한 명의 다이버로서 플로빙(해양환경정화활동)에 참여하였습니다. 활동 중에 TV 방송에 잠시 나오기도 했는데요. 'KBS제주 이상, 제주 시즌2[플로빙코리아]' 7월 16일 방송을 보시면 저희의 모습을 조금 들여다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.


 설렘으로 시작하였지만, 겨울에 시작하는 플로빙은 쉽지 않았습니다. 대상자 중에는 수영을 못하는 인원도 여럿 있었고, 슈트를 입기 위해 한 사람당 두세 명씩 붙어서 밀고 당기느라 다이빙 전에 기운을 다 빼는 것은 예삿일이었습니다. 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해변에서 활동하므로 화장실이라도 가까이 있으면 감사하였고, 바다 너울에 의한 멀미로 해양 실습 도중 구토했었던 인원도 있었습니다.


 하지만 이러한 어려움이 저희를 더욱 단단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. 일상에 지쳐 쉬고 싶은 주말 아침, 이른 시간부터 하나둘 차량에 탑승하는 이를 반기는 표정과 왁자지껄한 차량 분위기에 저까지 금새 수다쟁이가 되어버립니다. 바다에서 나온 뒤 제대로 씻지도 못한 채 식당에 모여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는 모습에서 매회 느끼는 설렘과 고생이 우리 삶의 추억으로 남게 됨을 알 수 있었습니다.


1월에 구입한 다이빙 슈트는 가을·겨울용(5mm)입니다. 수온이 가장 높은 9월이 지나고, 날씨가 선선해지면 사업 대상자가 아닌 자원봉사자로 다시 만날 예정입니다. 지역환경단체에서 제주바다환경을 정화하는 한 명의 플로버로 마주할 날을 기대합니다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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